본문 바로가기
보보의 정보/장례 정보보

2일장 진행한 후기와 선택 이유 말씀드릴게요

by 아기 거북이 2020. 11. 17.

2일장 직접 진행한 후기입니다

2일장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약간 거부감이 들기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남들은 다 3일하는데

2일장만 한다고 뒤에서 흉보는 건 아닐까..."

 

"아버지에게 죄스러운 일인건 아닐까..."

라고 생각든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2일장으로 진행한 이유는 바로

많지않은 조문객 수였습니다.

 

아직 미혼인 가족과

아버지 또한 오래전 정년퇴임을 하셨고

어머니도 일을 하지 않았던 상황에

조문객 수가 많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 꼭 빈소 하루 값을 더 지불해서

3일장으로 진행해야 할까"라고 생각했고

 

무빈소로 하기에는 조문객이 없지는 않아

이것저것 알아보다

2일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무빈소와 3일장의 절충안

 

출처: 보훈상조

결정은 했지만 그 다음 알아봐야 할 것은

2일장을 진행해 줄 장례 업체였습니다.

 

이때 고민했던 건

1) 2일장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곳

2) 가격이 비싸지 않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

3) 유골함, 관, 장례의전도우미 등

 

모두 알아서 진행해주는 곳을

염두하여 선정하였습니다.

 

하나를 만족하면 두 개가 만족이 안 되고..

기껏 다 알아봐서 막상 전화하면 안 된다는 식이고

병실에 계신 아버지를 보며 죄송스럽긴 했지만

상주가 처음이라 제가 모두 책임져야 할 것 같아

늦은 시간 퇴근하고도 이곳저곳 알아보며 비교하였습니다.

 

여러 번의 상담을 거쳐 한 상조회사를 선택하였고

계속해서 드는 미심쩍인 생각을 지울 수 없었지만

친절하고 자세한 상담을 믿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2일장 장례 경험이 만하다"는 것과

수많은 정성스러운 후기가 믿음이 갔습니다.

 


결국 다가온 부친상

그리고 2일장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상담대로 1566-3585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새벽 4시 경이라 혹여라도 전화가 늦게 연결될까

전전긍긍하였지만 곧바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진행한 사전장례컨설팅대로 정한

장례식장에 연락하였고 남은 저희 가족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예약하자 시간은 어느덧 오전,

곧바로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특히 부고문자에 2일장으로만 진행하여

오늘만 조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간략하게 넣으니

감사하게도 와줄 조문객들은 대다수가

원하는 날짜에 조문을 와 주었습니다.


2일장 발인과 입관식

 

임종 후 24시간이 지나야 화장을 할 수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오전 4시에 임종하셨기에

발인을 그 다음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지도사님이 말씀하시길 오후에 임종하시면

오전에만 진행되는 화장장 때문에 발인을 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저희같은 경우에는 오전에 돌아가셔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끝까지 저희를 도와주시는

아버지덕에 수월하게 2일장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일장 지낸 총정리 후기

출처: 보훈상조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며 살자"라는 게

제 신념이었습니다.

튀는 걸 싫어했고 정해진 규칙에 어긋나는 걸 두려워했지만

워낙 허례혀식을 싫어하던 아버지였고

저또한 굳이 3일장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

2일장으로 진행하였지만 그 결심을 하기까지는

많은 힘듦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상담해주신 장례전문상담원과

장례지도사님이 도와주셔서

만족스러운 2일장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저와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정보를 찾고 계신 분들께서는

아래 고객상담 링크를 남겨둘테니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