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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의 하루/보너스 보보

마케터 일상/ 여초 부서에 남자신입이 들어왔다

by 아기 거북이 2021. 11. 18.

제 자리 모니터에 떡하니 붙어있는 보보(보훈상조 대표캐릭터)

 

 

안녕하세요 마케터 김보보입니다.

 

우리회사의 마케팅부서에는

부장님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자였다.

그런데 얼마전 남자신입이 들어왔다.

남자신입이 들어오고

꽤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건 다름 아닌 

사회적 차별을 말이 아닌

분위기로도 감지할 수 있다는 거였다.

 

오늘은 그 차별을 감지한 순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우리회사는 상담 업무가

타회사에 비해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보훈상조의 장점 중 하나인

친절하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인해...

 

그래서 고객상담부서는 사무실 안쪽에 자리하고

마케팅 부서는 바깥쪽에 위치한다.

거기다가 업무스타일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회의실, 또는 회사 중앙 테이블 등 

곳곳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한다.

 

그렇다보니 

사무실에 내방하시는 분들을 응대하는 일이 잦고,

(눈이 마주치면... 응대해야지 뭐...)

암묵적으로 신입사원이 안내와 더불어 차나 커피를 내드린다.

 

 

얼마전 들어온 남자신입에게도 당연히 이를 일러주었다.

남자신입사원이 들어온 게 특별한 일도, 대단한 일도 아니어서...

그런데 남자 신입사원이 커피를 줄 때마다

방문자들의 태도가 특이했다.

고개를 갸웃하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그 신입분을 바라본다는 거다.

 

여자사원이 커피를 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상황이

어째서 특이한 상황으로 비춰질까?

 

참 씁쓸한 현실이다...

 

물론 방문자분들께서도 큰 의도 없이

단순히 궁금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궁금하다는 게 신기하단 거다 ㅎㅎ

그냥 손님이 와서 직원이 커피를 대접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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