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다잉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웰 다잉, 말 그대로 잘 죽는 것.
주식이니, 저축이니 잘 사는 방법은 허다하지만
그 모든 것이 무용지물 되는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의외로 잘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정리해본 웰 다잉은 이렇다.
(자신이 준비해도 되고,부모님의 마지막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의미 있을 듯.)
첫 번째, 사전장례의향서 적기
일종의 유언장이다.
글 형식으로 작성해도 되지만,
적으려고 하니 뭔가 민망해서(?) 막히시는 분들에게 추천.
특히 종교장례의 경우에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보면
어떤 종교인지 잘 모르기도 하는데,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알아두면 좋다.
두 번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적기
일종의 존엄사법이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근거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법안이다.
서양의 어떤 할머니는
자신의 몸에 '갑자기 내가 쓰러져도 치료를 하지 말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하는데,
이러한 내용을 서류형식으로 정리해 둔 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다.
19세 이상의 누구나 작성할 수 있고
변경 및 철회도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번째,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내가 눈 감기 직전에
'아, 이건 했었어야만 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무척이나 찝찝할 것이다.
그렇기에 웰다잉은 사전에 준비해야하고
건강할 때 준비 할수록 좋다.
나의 경우에는 죽기 전에 오로라를 꼭 보고 싶다.
네 번째, 장례지도사 알아보기
사실 이건 웰다잉이라기 보다는
임종에 임박한 경우라
앞서 말한 웰다잉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하지만 웰다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장례식'을 잘 치르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이 문항의 성격이 조금 다른 건바로 준비하는 사람이 다르다.
가족이 주체자가 되어 사전장례컨설팅을 받아야한다.(사전장례컨설팅 쯤이면 많이 위독하신 경우기 때문에...)
사전장례컨설팅은 보통장례지도사와 진행하게 되며,1566-3585로 상담이 가능하다.
장례식장 선택부터 어떤 장례를 진행할 것인지,종교장례인 경우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2일장, 3일장, 무빈소 등을 상담받게 된다.
또한 상황에 맞게 장례 비용 견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죽음은 더이상 '당하는 것'이 아니라
'맞이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웰다잉, 오늘부터 하나씩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