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의 하루/보너스 보보
마케터 일상/ 여초 부서에 남자신입이 들어왔다
아기 거북이
2021. 11. 18. 14:39
안녕하세요 마케터 김보보입니다.
우리회사의 마케팅부서에는
부장님을 제외하고는 전부 여자였다.
그런데 얼마전 남자신입이 들어왔다.
남자신입이 들어오고
꽤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건 다름 아닌
사회적 차별을 말이 아닌
분위기로도 감지할 수 있다는 거였다.
오늘은 그 차별을 감지한 순간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우리회사는 상담 업무가
타회사에 비해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보훈상조의 장점 중 하나인
친절하고 전문적인 상담으로 인해...
그래서 고객상담부서는 사무실 안쪽에 자리하고
마케팅 부서는 바깥쪽에 위치한다.
거기다가 업무스타일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
회의실, 또는 회사 중앙 테이블 등
곳곳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한다.
그렇다보니
사무실에 내방하시는 분들을 응대하는 일이 잦고,
(눈이 마주치면... 응대해야지 뭐...)
암묵적으로 신입사원이 안내와 더불어 차나 커피를 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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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들어온 남자신입에게도 당연히 이를 일러주었다.
남자신입사원이 들어온 게 특별한 일도, 대단한 일도 아니어서...
그런데 남자 신입사원이 커피를 줄 때마다
방문자들의 태도가 특이했다.
고개를 갸웃하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그 신입분을 바라본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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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사원이 커피를 줄 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상황이
어째서 특이한 상황으로 비춰질까?
참 씁쓸한 현실이다...
물론 방문자분들께서도 큰 의도 없이
단순히 궁금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궁금하다는 게 신기하단 거다 ㅎㅎ
그냥 손님이 와서 직원이 커피를 대접한거니까...